한반도 논의 유엔 안보리, 성명채택 무산
2010-12-20 09:54: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긴급 소집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사국들간의 이견으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공식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는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의장성명 채택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연평도 포격 및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명기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서방 국가들과 중국, 러시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러시아 측은 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한국과 북한 양측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을 마련, 안보리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이 초안에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양측에 특사를 즉시 파견토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이 빠진 러시아 측 안에 반대하며, 북한을 책임 주체로 명기한 영국의 수정 중재안을 지지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규탄하는데 대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두번 정회를 거쳐 8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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