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3960선을 회복했습니다. 고환율 부담 완화와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4.10포인트(0.88%) 상승한 3891.88로 출발한 뒤 한때 약세로 돌아섰으나 이후 반등하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 6287억원, 기관 1조4242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고, 개인은 2조109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정부가 환율에 대해 언급한 것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투기적 거래와 일방적 쏠림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동성이 과도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주간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경기둔화를 나타내면서 12월 금리인하 전망은 80%대로 점프업했다"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99.6선으로 내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35포인트(0.85%) 오른 863.28로 개장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9억원, 9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7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65.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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