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모험자본 공급 본격화, 생산적 금융에 힘 쏟을 것"
19일 금융위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승인
최대 11조원 자금 조달…"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사업 동참 계획"
2025-11-19 17:39:05 2025-11-19 17:39:0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19일 발행어음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승인 받았습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확보되는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특히 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지분(Equity) 성격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키움증권 자기자본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5조7862억원으로, 이번 인가를 통해 최대 11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에 상응하는 금액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발행어음 조달금액 대비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도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사업에도 동참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다우키움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험자본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및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탈(VC) 출자, 지분 투자,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PE,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캐피탈 등 자회사와 협력해 투자 시너지도 극대화합니다. 국내 주요 대학 소속 기술지주사, 창업투자사와 손잡고 벤처기업의 엑셀러레이팅 단계부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 성장주기 모든 단계별 '토탈 파이낸셜 솔루션(Total Financial Solution)'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계기로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키움증권 고객에게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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