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부다비=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방·방산·인공지능(AI)·원자력·보건·의료 등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린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정말로 더 넓게, 더 깊게,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두 정상의 회담은 확대회담과 단독회담을 포함해 총 57분 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이기도 한데요. 이 대통령은 "한국과 UAE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파트너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UAE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외교의 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후퇴하지 않도록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방,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며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숨에 그리고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간의 투자와 경제 협력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바라카의 원전의 모든 호기가 성공적으로 운영을 완료하여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이 협력 모델이야말로 양국 간 파트너십이 공고히 유지되게 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칼리파셋 위성 발사'를 언급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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