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 매각 직격탄…아시아나 3분기 매출 22.1% ↓
영업손실 1757억원…적자 전환
2025-11-13 17:30:10 2025-11-13 17:30: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1% 감소한 1조4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영업손실은 17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매출 감소는 올 8월 화물기 사업을 분할 매각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30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여객기 동체 하부 화물칸에 실리는 화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 감소한 14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객 사업은 성수기 진입에 따라 주요 장거리 노선 공급을 늘렸지만, 미국의 입국 규정이 강화되고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9.0% 감소한 1조15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비용은 환율 상승·일회성 지급 비용 확대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에 그쳤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통상임금 제도가 변경되며 퇴직급여 충당부채의 증가분이 반영됐으며 조업료 소급 인상분도 지급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며 “환율 상승 및 여객 사업량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10~12월) 호주 시드니 노선에 대형기 A380 항공기 운항, 동계 성수기 지역 공급 확대, 중국 옌청 주 3회 운항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밸리 카고에 실리는 화물사업은 높은 정시성을 가지는 벨리 카고의 특장점을 활용하여 반도체 부품, 바이오 헬스, 신선화물 등 긴급성을 필요하는 수요 유치를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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