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독감 시즌' 어린이 해열제 각축전
증상별 복용 편의성 높인 '제형 다양화'
어린이 독감 확산에 신제품 출시 잇따라
2025-11-07 15:53:38 2025-11-07 16:10:33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오면서 유·소아와 청소년 환자 빠르게 급증하는 가운데 어린이용 해열제 시장 경쟁도 치열합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복용 편의성이 최우선인 어린이용 해열제 특징을 고려한 제형 다양화,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어린이용 해열제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로는 동화약품(000020)의 판콜아이, 대원제약(003220) 콜대원 키즈펜시럽, 동아제약 챔프시럽, 삼일제약(000520) 부루펜시럽 등이 꼽힙니다. 최근 기존 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어린이용 해열제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 어린이 전문 감기약 브랜드 동아제약 챔프는 감기 증상별로 세분해 7가지 라인업 제품으로 출시했죠. 최근에는 성인과 어린이 사이 중간 연령대인 초등학생 대상 종합감기약인 챔프 콜드펜하이시럽을 출시해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감기약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한 동화약품 판콜은 1968년 출시된 이후 57년 동안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 어린이용 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판콜에이 등으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감기약 시장에서 동화약품, 동아제약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원제약은 2015년 국내 최초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출시하면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죠.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콜대원은 종합감기약 외에도 증상과 대상을 세분화해 콜대원코프, 콜대원노즈, 콜대원나이트, 콜대원키즈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다양한 제형의 어린이용 해열제가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지만 복용 편의성과 맛을 개선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 맥시부펜 제품군과 교차 복용 가능한 유소아 해열진통제 써스펜키즈시럽을 출시했습니다. 써스펜키즈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하며, 연령 및 체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투약할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기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복합써스펜좌약과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시럽, 맥시부키즈시럽에 더해 신제품 써스펜키즈시럽 출시로 유소아 해열진통제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삼진제약은 히어로쿨산 제조에 특허 받은 제형 기술 오디프스를 적용한 어린이 해열제 히어로쿨산을 출시했습니다. 히어로쿨산은 대표 해열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리보플라빈을 배합한 복합제제로서 빠른 해열 효과와 함께 열로 인한 체력 소모 보완과 세포 대사 항산화·항염 작용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회사 측은 "가루형 해열제인 히어로쿨산은 균일한 미세 입자로 약물 고유의 쓴맛을 차단하고 소량 투여에도 정확한 용량과 안정성을 보장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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