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애플 아이폰 공장에 생산 장비 첫 공급
2025-11-05 11:21:27 2025-11-05 14:29:3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애플에 아이폰 완제품 생산 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했습니다. LG와 애플은 계열사 중심의 부품 협력에서 직접적인 제조 협력으로 관계를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인도 경제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LG생산기술원(PRI)은 폭스콘, 타다 일렉트로닉스, 페가트론이 운영하는 인도 아이폰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공급했습니다. 
 
LG생산기술원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로보틱스, 자동화 솔루션,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산업에 필요한 장비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LG전자가 아이폰 완제품 생산에 제조장비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LG그룹에서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아이폰 부품을 공급해왔습니다. 
 
이는 애플이 관세 리스크 해소 및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내 아이폰 생산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전 라인업을 현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LG전자의 생산 장비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로 상당한 규모의 장비 공급 물량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특히 애플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외 B2B 사업 확장에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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