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회복, 한·미 동맹 발전 계기"
헤그세스 "핵추진 잠수함 적극 지원…조선 협력"
2025-11-04 20:01:33 2025-11-04 20:01:3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부 장관에게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회복은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원자력(핵)추진 잠수함 확보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심화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헤그세스 장관의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며 이 대통령이 전작권 조기 회복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역량이 크게 강화되어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태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은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자주 국방'을 거론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용'에 사의를 표하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 및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조선능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조선 협력 강화를 통해 선박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이러한 협력은 한미 양국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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