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수치입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열린 국제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서 무인으로 작동되는 '콘셉트 엑스 2.0' 굴착기 등을 시연하고 있다,(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1302억원, 영업이익 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91% 늘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요 지역 전반에서 수요가 회복되며 매출 성장이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증가, 가격 인상 및 판촉비 절감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부별로는 건설기계 부문 매출이 85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의 매출은 전년의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럽의 수요 회복, 북미의 선구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광산 장비 수요 증가로 신흥시장 매출도 늘었습니다. 또 중국은 기존 HD현대건설기계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이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 통합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습니다.
엔진 부문은 매출 2759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42% 성장했습니다. 회사는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기용 엔진 매출 증가와 꾸준한 방산용 엔진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판매가격 인상과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습니다.
회사 측은 향후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의 판매 확대,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엔진 공용화로 중장기 매출과 수익성 향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설기계와 엔진 전 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중장기 매출과 수익 모두 늘려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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