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등 국내 기업인들, APEC서 미 상무장관과 회동

이재용·최태원 등 회동 참석러트닉 주재 미팅 후 만찬

[경주=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총출동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29일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은 듣는 입장”이라고 말을 남기고 회담장에 입장했습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도 차례로 입장했습니다. 또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9일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총수들은 러트닉 장관을 맞이하기 앞서 회담장에 미리 도착한 미국 측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미국 측 기업인으로는 한국에 50억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녈과 희토류 채굴 업무협약을 맺은 리엘리먼트 테크놀리지스, 대한항공과 방위사업청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수주한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의 CEO 등도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입구에 나와 러트닉 장관을 반갑게 맞이 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 김 장관에게 “만나서 반갑다(Nice to see you)”라고 인사말을 나눴습니다.

 

한편, 양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2개월 만에 답례 성격으로 마련됐습니다.

 

경주=표진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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