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사조산업, 글로벌 매운맛 트렌드 타고 성장 본격화"
K-푸드 2.0 시대 수혜주로 부각…적정주가 6만7000원
고추참치 흥행·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 520억원 전망
2025-10-27 15:31:26 2025-10-27 16:09:32
[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사조산업(007160)이 글로벌 '매운맛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사조산업을 'K-푸드 2.0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지목하며 적정주가 6만7000원과 함께 긍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고추참치 덮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천만 뷰를 기록하며 새로운 한류 간편식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며 "농심(004370), 삼양식품(003230) 등 라면 중심의 K-푸드 인기가 소스, 참치, 만두 등으로 다변화되는 가운데 사조산업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조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고,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195% 증가했습니다. 원양어업 부문은 글로벌 어획량 감소에도 조업 효율화로 손익이 개선되고, 식품 부문은 원가 안정화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축산 부문도 사료 가격 안정세와 자체 공급 체계를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 중입니다. 
 
특히 고추참치와 고추장 소스, 장류 제품은 북미·일본 등지에서 매운맛 간편식으로 주목받으며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조산업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32%로, 미국과 동남아 시장 중심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참치캔과 장류 제품군은 매운맛 트렌드와 맞물려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크다"며 "원가 구조 개선, 제품 믹스 변화, 펫푸드 등 신사업 확대를 고려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6.6% 성장한 6770억원, 영업이익을 520억원으로 추정하며 흑자 전환을 전망했습니다. 사조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로, 농심(16.1배)·삼양식품(24.3배) 등 주요 K-푸드 기업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분석됐습니다. 
 
리서치알음 로고. (이미지=리서치알음)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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