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K-방산 '글로벌 4대 강국' 진입의 도약대가 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가 20일 공식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4대 강국 구현을 위해 국방·항공우주 연구개발(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위산업 패스트트랙'(첨단 무기체계 허가 절차 간소화)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 달성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외국의 남는 무기를 받아쓰는 국가였던 우리나라가 전 세계 5대 국방 강국이 되고 방산 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역대 모든 정부가 방위 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단단한 주춧돌 위에 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4대 방위산업·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은 방산을 자주국방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신형 무기가 공개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호주 수출에 성공한 레드백 보병전투차량을 기반으로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 실물을 비롯해 올해 말 시제 1호기 제작이 완료될 5500파운드급 터보팬(제트) 엔진(저피탐 무인기편대용), 천무 다연장 로켓에서 발사돼 적진 상공을 배회하며 감시 및 정찰과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배회형 정밀 유도무기(LPGW) 등을 공개했습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을 내놨습니다. 이 위성 설루션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탐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079550)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1000파운드급 정밀 순항미사일 '천룡', 함정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거나 기만, 전파 교란할 수 있는 모듈형 250 파운드급 유도탄 등 3종의 항공무장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차세대 고속 중형헬기 모형과 차세대전투체계(NACS)를 최초 공개했고,
대한항공(003490)은 위험지역에서 인공지능(AI) 조종사가 모든 유인 항공기와 협업이 가능한 저피탐무인편대기를 전시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루에만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장과 국가방위군총장, 루마니아 경제부장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차장, UAE 공군방공사령관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K-방산을 측면지원했습니다. 이날 개막한 서울 ADEX 2025는 오는 25일까지 킨텍스에서 이어집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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