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이틀째 숨고르기를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23엔(0.12%) 하락한 1만297.55로 출발한 후, 9시1분 현재 2.02엔(0.02%) 오른 1만311.80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장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등급 불안과 국채금리 상승, 달러강세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으며 약세로 마감된 영향으로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빅 이벤트인 FOMC회의, 일본은행의 단칸지수, 오오츠카 홀딩스의 상장이 별 탈없이 끝났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도 1만300~1만500엔대의 매물벽이 두터운데다 등락비율이 153.95%로 여전히 과열상태라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움직임으로 인해 유럽의 재정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좀처럼 대형주를 매수하려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유로화 약세/엔화 강세로 인해 유럽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는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신세이은행(+1.14%), 혼다자동차(+0.94%), 미쓰비시자동차(+0.81%), 야마하(+0.49%), NEC(+0.415), KDDI(+0.40%), 캐논(+0.37%)이 상승하는 반면, 미쓰미전기(-1.23%), 미스이물산(-1.03%), 닛폰수산(-0.77%), 스미토모화학(-0.77%), 도쿄일렉트론(-0.78%), 소프트뱅크(-0.58%), 샤프(-0.49%), 미즈호증권(-0.44%)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광업(+0.80%), 금속제품(+0.76%), 항공(+0.66%), 비철금속(+0.25%), 해운(+0.24%), 철강(+0.22%)업종은 오르는 반면, 고무제품(-0.83%), 증권(-0.78%), 수산농림업(_0.28%), 보험(-0.28%)업종은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일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겠지만, 자사주 매수 등의 대응책이 나와야 주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오늘 일본증시는 개별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어제 일본은행의 단기관측에서 향후 산업전망이 호전된 부동산, 정보통신을 중심으로는 주가조정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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