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쇼핑엔티는 세계적인 감독 빔 벤더스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독일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아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화제작입니다. 14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은 쇼핑엔티의 제작 지원과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의 후반 작업 지원으로 완성됐습니다. 음성 해설은 <소풍>의 김용균 감독이 연출하고, <미쓰백>의 김시아 배우가 나레이션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의 잔잔한 일상을 올드팝 음악과 함께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추가해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영화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완성된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11월4일부터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이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특별 상영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상욱 쇼핑엔티 대표이사는 "모두가 제약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균 감독과 배우 김시아가 영화 <퍼펙트 데이즈> 배리어프리 버전 음성 해설 녹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쇼핑엔티)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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