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테스트베드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SDF 구현을 본격화합니다.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 연구원들이 HMGICS에서 연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HMGICS는 지난 3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함께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입니다.
NTU는 세계 1500여곳의 대학을 평가하는 영국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올해 12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연구진, 원천기술 등 다양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STAR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공공부문 연구개발(R&D) 기관으로, 현지 연구 공동체와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싱가포르 대학, 정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3자 기업연구소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로, HMGICS 내부에 조성됩니다.
HMGICS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제조 기술 과제를 발굴·제공하면, NTU와 A*STAR가 연구 및 개발과 실증에 참여하는 식입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해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HMGIC는 설명했습니다.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SDF 구현에 더해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제조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구체적 과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기술 △생산 효율, 품질, 작업자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기술 △결함 감지 및 검사 정확도 향상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 등입니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3자 기업연구소 설립은 SDF 구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곳에서 개발된 차세대 제조 기술을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도 확대 적용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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