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지원, 아마존·엔비디아 방문…“모든 영역 AI 접목”
그룹 경영진, 22∼25일 미 출장
2025-09-24 09:23:16 2025-09-24 09:23:16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두산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차세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글로벌 현장에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22~25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에 있는 글로벌 AI 업체들을 방문합니다.
 
이번 출장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김도원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비롯한 각 사 CSO가 참여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출장에 동행한 경영진에게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산그룹은 “이번 출장은 AI 혁신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라며 “AI 시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전문가 확보, 조직문화 구축, 업무 선진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경영진은 첫 방문지로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았습니다. 아마존의 AI 기반 제조 및 사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사례를 살펴본 뒤 물류센터에 적용된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확인하고 협업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이튿날부터는 엔비디아를 방문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현황과 사례를 확인하고 사업 부문별 논의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산은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특화한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후 경영진은 두산과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스탠퍼드대 AI 연구소 ‘스탠퍼드 HAI’를 찾아 연구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미국 타임의 ‘AI 분야 100인’으로도 선정된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을 만나 AI 기술 현황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피지컬인텔리전스, 퍼플렉시티 등 AI 스타트업과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전문가 집단과 협업을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두산 관계자는 “각 사 경영진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AI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실제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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