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중 노사, 2차 잠정 합의…13만5천원 인상·고용 보장
업계 최고 수준…19일 찬반 투표
2025-09-17 11:55:26 2025-09-17 14:24:22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과 고용안정 보장을 골자로 하는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사진=HD현대중공업)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상생협약 체결 등이 담겼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18일 1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같은 달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반대 63.8%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이후 교섭 과정에서 추가 임금인상 규모와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례적으로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실무 협의와 교섭을 이어가 두 번째 잠정 합의안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오는 19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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