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가 미국 방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을 주도해온 핵심 인재 두 명을 영입하며 차세대 포병·탄약 체계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번 인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현지 군수 사업에 보다 깊숙이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화디펜스USA에 합류한 토드 뮐러 전무와 제시카 바나만 이사. (사진=링크드인)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화력 프로그램 전무에 토드 뮐러, 탄약 담당 이사에 제시카 바나만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20년 이상 미 육군 및 국방부에서 연구개발, 획득, 현대화 사업을 담당해온 전문가입니다.
토드 뮐러 전무는 미 육군 포병 현대화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입니다. 그는 25년 넘게 육군에서 복무하며 사거리 연장 자주포(ERCA)와 자주포 현대화 프로그램을 총괄했습니다. 야전 포병 장교 및 인수 책임자로 근무하며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했습니다.
제시카 바나만 이사는 탄약 체계 분야에서 국방부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20여 년간 탄약 연구·개발·생산 현대화를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합동 서비스 부서에서 보조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 이전에는 육군 합동 프로그램 집행 사무소에서 군비·탄약 부문 부국장으로 재직하며 실무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한화디펜스USA는 그 동안 미국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방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왔습니다. 지상·해상 전투 시스템, 첨단 탄약, 유·무인 플랫폼을 개발·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과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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