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한국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직접 배우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통합 해양수산기술 교육센터(KIOTEC) 설립 및 역량 강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소피아 카리마(Shofia Karima) 학생이 전한 소감입니다.
해당 학생은 KIOTEC 석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 학생으로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계속해 학문적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KIOTEC 설립 및 역량 강화 ODA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지원에 따른 KIOTEC 설립과 석·박사급 해양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관 기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국립부경대학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 8월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블트리 호텔에서 '한-인니 통합 해양수산기술 교육센터 설립과 역량 강화 ODA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당 사업은 유엔 해양과학 10년(UN Ocean Decade, 2021-2030)의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된 바 있습니다. 이번 성과보고회 행사에는 박한산 한·인니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MTCRC) 소장, 단디 사트리아 이스와라(Dandy Satria Iswara) 식량조정부 해양자원조정 차관 등 한·인니 정부 기관과 대학 총 5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해양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설립, 올해로 7주년을 맞은 MTCRC는 해수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현 식량조정부) 간 체결된 양해각서·이행약정을 통해 설립한 정부 간 해양과학기술 공동 연구센터입니다.
해당 센터는 해양위성, 블루카본, 해양에너지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한산 MTCRC 소장은 "대한민국의 해양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 함께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글로벌 해양과학기술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단디 사트리아 이스와라 인도네시아 식량조정부 해양자원조정 차관은 "해양 인력 역량 강화는 미래 학문뿐 아니라 과학 기반 정책 마련에도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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