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SJ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35명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이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달 조사에선 내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했으며, 지난 10월 설문 조사에서는 2.8%로 전망했었다.
반면 내년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한 전문가는 전체 응답자 중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높게 점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정책 연장으로 인해 고용과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시 전 행정부 당시 도입됐던 감세정책을 연장하기로 공화당과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도 감세정책 연장 합의 소식에 내년 뉴욕증시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를 1425포인트로 제시했으며, 바클레이즈 캐피털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1420포인트, 1450포인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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