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국면 접어든 파마리서치, 실적·주가 고공행진
인적분할 철회, 전화위복…'주가 상승 동력' 52주 신고가 경신
하반기 리쥬란 유럽 진출, 중국 무비자 의료 관광 성수기 기대
2025-08-13 16:18:13 2025-08-13 16:42:05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주주들의 반대에 인적분할을 철회한 파마리서치(214450)가 실적, 주가 고공행진 기세를 몰아 톡신제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핵심 사업 부문을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고, 기존 법인은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로 전환한다고 공시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에 결국 3주 만에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과 맞물려 지난 12일에는 장중한 때 69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시행으로 인한 의료 관광 증가와 국내외 고마진 제품 리쥬란 매출 수요 확대 등 하반기 성장 동력도 충분해 주가 7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죠. 
 
조은애 LS증권 선임연구원은 "리쥬란 유럽 수출은 하반기 중 유통사 계약 체결과 초도 물량 선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당사 실적 전망치에 미반영된 업사이드 요인"이라며 "유럽 수출이 시작되면, 이번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의료기기 매출 중심의 분기 매출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조 선임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1분기에 출시한 에버클(PLLA)에 이어 2분기 미용의료기기(EBD) 신규사업 확장과 2026년 톡신 사업 본격화 등 연속적인 신사업 추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마리서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11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406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39.7%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약품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의료기기는 98%, 화장품은 55% 증가했습니다. 품목군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내수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887억원, 수출은 65%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핵심 품목인 리쥬란 내수 매출 중심에서 하반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도 기대됩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 확대와 연구개발 중인 액상 톡신 제제 IRC_D105는 제조공정 개발 단계로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 요인도 풍부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분석입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액상 톡신은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와 스위스 갈더마의 렐피디스 단 2가지뿐이며 연평균 약 20% 성장이 전망됩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파마리서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809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23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는 내수보다 수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그 중에서도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성장의 축"이라며 "유럽 파트너십은 3분기 내 협상 마무리되면 4분기 성수기와 연내 초도 출하 물량이 맞물려 레버리지 효과가 분명해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파마리서치 본사. (사진=파마리서치 홈페이지)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