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성 장관, 필리조선소 방문…김동관 부회장과 조선 협력 논의
김동관 “마스가 프로젝트 주도”
2025-08-01 10:30:24 2025-08-01 14:22:07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가운데)이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존 펠란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이 필리조선소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방문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보트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예산관리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의 조선업 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필리조선소에서 김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의 안내를 받아 주요 생산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장기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며 미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펠란 장관, 보트 국장 등은 필리조선소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용접 기술을 배우고 있는 훈련생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가져온 자동 용접 설비 등을 둘러봤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최근 필리조선소는 미국 내 유력 정치인 및 해군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하는 등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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