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미국 공장인 메타플랜트 본격 가동과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5조93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4% 올랐습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고 기록입니다. 당기순이익은 9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줄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고,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이 확대되는 등 제품믹스 효과로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우호적 환율 환경에서 A/S부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수익성개선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 외 물량 수주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1억2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간 목표 금액인 74억5000만달러의 약 30% 수준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액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다고도 이날 밝혔습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11일입니다. 총 1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도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기존 보유분인 자기주식 70만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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