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자가주식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602억원 상당으로, LG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지난 7일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LG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자가주식 보통주 소각과 2025년도 중간배당 실시 일정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주환원계획 이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 76만1427주는 이달 말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의 0.5% 수준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602억2887만5700원입니다.
LG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이라 발행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LG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합니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8일, 지급일은 22일이며 중간배당 총액은 900억원 규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주당 기본 배당액은 1000원으로 정했습니다.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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