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주변 4국과 관계 발전…미국과는 포괄적 전략 동맹"

"한·미·일 협력 공고히 할 것…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개선"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주변 4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과 관계 발전을 이끌어내고 미국과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을 3대 축으로 국익을 확보하는 실용적 외교정책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미국의) 관세(조치)와 동맹 현대화와 같은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제·군사·안보·첨단 과학기술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양국이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해 일본과의 관계도 견고하고 성숙하게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상호 국익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찾아 이행하며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 일본 공조를 위해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통한 성숙한 발전을 추진하고 10월 말 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 교류를 재개해 한·일·중 협력의 선순환을 도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경제 외교 역량을 강화해 경제 안보·통상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정부와 경제 간 칸막이를 허물어 균형 잡힌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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