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 남해, 경남 첫 '5성' 노린다
준비 단계부터 시설 갖춰…자체 예비 평가도
연간 방문객 수 60만~110만명 전망
2025-06-30 08:00:00 2025-06-30 08:00:00
[남해=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다음 달 5일 개장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쏠비치 남해'가 5성 등급을 노립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5성 등급을 받기 위해 필요한 시설들을 갖춰왔기 때문에 등급 획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지역에는 5성급 호텔이 없습니다. 쏠비치 남해가 개장 후 심사를 통해 5성 등급을 받게 되면 경남 첫 5성급 프리미엄 호텔·리조트가 되는 것입니다. 국내 호텔 등급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위탁해 관리하는데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심사를 통해 1~5성 등급을 지정합니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한국남부지역 총괄임원이 지난 25일 '쏠비치 남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조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변소인 기자)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지역 총괄임원은 "5성 등급을 받기 위해 필요한 시설들을 갖췄다"며 "개장하게 되면 3개월 이내에 등급 심사 신청을 하게 돼있다. 자체적으로 예비 평가도 해봤는데 충분히 5성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성 등급을 받게 되면 쏠비치 브랜드 내에서 처음이고, 경남에서도 5성은 처음"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의 가장 큰 허들로 꼽히는 접근성 문제도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남해에는 기차역이 없어 순천역, 진주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혹은 항공편을 이용해 사천공항에 내린 뒤 1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 하는데요. 경남 지역 거주자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지만 장거리에서 쏠비치 남해를 방문하려면 자가용, 대중교통 이용 모두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이를 고려해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사천공항, 진주역, 순천역 등 주요 거점을 쏠비치 남해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교통편이 불편한 쏠비치 진도의 경우처럼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객실에 안내용 태블릿 PC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훼손 가능성이 높은 지류가 아닌 태블릿 PC를 통해 깔끔하고 편리하게 편의시설과 객실 정보, 메뉴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의 연간 방문객 수가 60만~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에서도 연간 80만명 이상은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김 총괄은 "쏠비치 남해가 만실을 제공했을 때 하루에 2500~3000명 정도 입실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숙하지 않더라도 카페, 풀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고객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소 60만명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경남도립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쏠비치 남해에 근무하는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남해 거주자들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남해 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 남해에서 물질하는 어민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쏠비치 남해가 납품받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김 총괄은 "남해군수가 시찰을 와서 해녀분들과 협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서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돼서 연락처를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해녀들이 건져 올린 해산물로 데일리 스페셜 메뉴를 구성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남해산 식재료 사용 비중을 높여서 프리미엄 리조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해=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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