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HMM·한국선급과 탄소저감 컨선 공동 개발
해운 분야 ‘넷제로’ 솔루션 개발 목표
2025-06-26 16:02:39 2025-06-26 16:02:39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가 해운 분야의 무탄소 실현을 위해 선박 및 항만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의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HD현대와 HMM, KR 등 관계자들이 26일 ‘SOFC를 기반으로 한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26일 HD현대는 HD하이드로젠·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등 3개 계열사가 HMM, KR(한국선급) 등과 함께 ‘SOFC를 기반으로 한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고효율 연료인 SOFC를 탑재한 탄소 저감 컨테이너선 개발을 시작으로 암모니아 SOFC 및 탄소 포집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분야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HD하이드로젠의 SOFC를 기반으로 탄소 저감형 컨테이너선을 개발하고 한국선급은 검증·인증을 맡는다. HMM은 개발 과정에 필요한 선박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 완료 후 실증용 선박을 투입해 실제 조건에서 SOFC 시스템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SOFC는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입니다.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며, 전기 효율이 높아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선박 탈탄소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부과 결의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HD하이드로젠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SOFC가 해운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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