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처리 사업 매각…‘자산 경량화’ 박차
매각 금액은 비공개
2025-06-20 10:07:24 2025-06-20 14:33:57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면서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와 사업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20일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7월 중에 거래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UF(Ultra filtration)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와 정수(상수, 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측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의 육성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 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를 통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지금까지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올해 상반기 파키스탄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약 979억원을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일본 소재 기업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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