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무산…"미국 측에서 양해"
한·일 정상회담은 그대로 개최…"미래를 향해 협력 필요"
2025-06-17 14:14:02 2025-06-17 14:48:53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G7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등 중동 문제로 양국 정상의 회담이 불발된 겁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 측으로부터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래 다자 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례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미국에서도 급박히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미국 측에서 연락을 받은 직후 보고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17일 개최가 확정됐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 정부와 이 대통령의 외교는 탄탄한 한·미 동맹 관계, 발전하는 한·일 협력 관계, 한·미·일 안보 협력 등을 기본 축으로 한다"며 "한·일 관계는 과거사 등 미묘한 문제가 있지만 미래를 향해 협력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대화도 한·일 간 현안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건설적이고 선순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만들어가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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