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1일까지 이어질 듯…미 상무장관 "잘 진행 중"

런던서 회담 이틀째…희토류 등 수출통제 집중 논의

무역 협상에 참석한 미·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통해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인 가운데 적어도 오는 11일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런던 버킹엄궁 인근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우리는 내일(11일)도 여기 있을 수 있다"며 회담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내일 의회 증언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간다"며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남아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생산적인 대화를 했고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표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9일부터 이틀째 진행 중입니다. 

 

이번 회담에선 미국이 주장하던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푸는 것과, 중국의 불만이던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것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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