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포스코그룹에서 신사업과 전략투자를 담당했던 박영주 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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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신임 부사장은 전략기획과 자본시장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이후 홍콩 상장사인 코웰이홀딩스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상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IPO를 주도한 기업활동(IR) 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신사업 기획과 전략투자를 담당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했는데요. 최근까지는 포스코기술투자에서 1300억원 규모의 지주회사 자금을 운용했습니다. 자본시장, IR, 신사업 전반에 걸친 그의 경험은 한컴인스페이스의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우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에는 스페이스X를 통해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입니다. 최대 50기의 군집위성을 통해 한반도 일일 관측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우주, 항공, 지상의 입체 데이터를 통합 융합·분석하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팔란티어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복잡한 현장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국형 미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박 부사장은 한컴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합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컴그룹은 박 부사장의 IPO 경험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투자자들에게 기술력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근 한컴인스페이스는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혁신프리미어 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샛(DroneSAT)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 실증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우주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는 달 영상 수집·분석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대에 박 부사장의 영입이 더해지며, IPO 준비와 미래 전략 수립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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