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고내식성 강재 엘리비이터 피트 시공 현장. (사진=DL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DL건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7일 DL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 두산건설, 제이테크이엔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이 지난 4월 녹색기술 인증(GT-25-02267)을 취득했습니다.
녹색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해 유망한 녹색기술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전담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녹색기술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 △청정생산 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자원순환·친환경 기술 등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한 인증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기존의 현장타설 콘크리트 방식 대신 고내식성 강판과 측면 차수키, 다용도 철단을 활용해 강재 구조체로 엘리베이터 피트를 시공하는 기술입니다. 엘리베이터 피트(Pit)는 승강기 하부 공간으로 1층 바닥에서 더 아래로 내려간 부분을 의미합니다. 피트에는 충격완화 장치 등이 설치됩니다.
위 기술을 활용하면 강재 구조체로 EV피트 하부를 형성해 기존 기술 대비 터파기 깊이가 감소하고 기초 철근 콘크리트 사용량이 감소합니다. 강재 사용량은 기존기술대비 약 72% 감소하고 콘크리트 사용량은 약 84% 감소하는 등 원자재 사용량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녹색기술 인증에 걸맞게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크다고 DL건설 측은 전했습니다. 환경산업기술원 기준의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600가구 아파트 기준 29만5376.59 kgCO2에서 5만6854.83 kgCO2으로 약 80% 가량 감소합니다.
DL건설 관계자는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 보급을 통해 건축물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녹색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