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8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주력 생산품인 특수강의 내수 수요와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해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특수강 판매량은 11만8000톤으로 4월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11월 판매량도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분기 월 평균 특수강 판매량이 10만2000톤이었음을 감안하면 월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성수기 수요 증가와 더불어 수출 수요가 확대된 것이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10월 특수강 수출량은 1만9000톤으로 2008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회사 측은 해외 유정용 특수강 수요가 증가한 까닭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신규 유정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유정용 철강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국내 완성차향 수요에 수출 수요가 더해져 특수강 판매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규 성장동력인 대형 단조사업의 경우 수주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
두산중공업(034020)과 원자력 단조품 공급을 위한 협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현대중공업(009540)으로부터 화공 플랜트용 쉘을 추가 수주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원전 관련 대형 수주가 가시화되진 않았으나 한국형 원전사업의 경쟁력과 정부 지원, 해외 원전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면 관련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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