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한국 시간 기준 8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55%) 오른 2573.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17.25포인트(0.67%) 상승한 2577.04로 출발해 한때 2581.8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85억원, 기관이 87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464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포인트(0.13%) 오른 722.77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지수는 0.55포인트(0.08%) 오른 722.41에 출발했으며 장중 바이오주 약세로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억원, 외국인이 26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미중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섰다"며 "내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인터뷰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397.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3원 내린 1380.0원에 출발했으며 1380원대 출발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장중 한때 1400원을 터치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61)보다 3.18포인트(0.12%) 상승한 2559.79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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