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29일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 완화"
WSJ 보도, 취임 100일 맞아 조치 예고…중복 관세 완화 방침
2025-04-29 10:05:24 2025-04-29 13:41: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흑인대학(HBCU)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동차 관세의 일부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다른 관세와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전에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도대로라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철강 및 알루미늄 등의 관세까지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당 조치가 소급 적용될 예정인 만큼, 이미 납부한 관세는 환급될 전망입니다. 완성된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이달 초부터 25%관세가 적용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 인터뷰에서 집권 2기에 대해 "나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집권 1기와 현재를 비교하는 질문에 "첫 번째 임기 때는 부패한 사람들이 있어서 국가를 운영하며 생존해야 하는 2가지 일을 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내 반대에 부딪힌 것을 드러낸 것 입니다.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규범에 대한) 큰 파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저 파열을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내가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에 대해 여지를 남겨놓은 겁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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