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포장 주문 유료화…6.8% 수수료 자영업자 부담
2025-04-14 18:04:27 2025-04-14 18:04:2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달의민족이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했습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에 6.8% 중개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수료를 받는 대신 앱 개편과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에 투자해 플랫폼과 입점 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정책 시행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배민은 15일 자사 뉴스룸에 픽업 주문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사례를 소개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A 가게는 지난해 9월 픽업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전체 주문 중 픽업 비중이 30% 증가했습니다. 이에 픽업 주문 전 이익률이 79%에서 가입 후 85.6%로 개선됐고 가게 전체 주문 수도 169%, 수익은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주문 서비스는 업주와 소비자에 이익이 되고, 당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픽업 서비스는 최소주문금액이 없어 배달 서비스 대비 소비자 접근이 용이하며, 배달 비용이 들지 않아 업주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픽업 중개이용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 및 프로모션에 재투자하고, 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업주 이익도 늘릴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배달의민족 로고(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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