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어느 시점에 뭔가 할 것…소통 중"
북·미 비공식 접촉 가능성…"북한은 큰 핵 국가"
2025-04-01 09:15:04 2025-04-01 13:55: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나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백악관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를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면서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최근 북한을 '핵 국가'(nuclear power)로 부르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온 바 있습니다.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초의 상황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언급했던 것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소통'에 대한 해석은 엇갈립니다. 이미 북·미 간에 비공식 접촉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해석과 과거 소통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 등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락하겠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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