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6일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하락 전환하며 1950선 아래로 후퇴했다. 지난주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다 기관의 매도물량이 확대되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한미FTA 협상으로 개별 종목들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66.97포인트(0.38%) 내린 1949.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사흘연속 매도하면서 1419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이 매도전환하면서 474억원 팔고 있고, 개인만이 2041억원 사면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한미FTA 추가협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주들은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완성차 관련주들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현대차 3인방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만원을 돌파하며 이틀째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하루만에 하락전환하면서 2%대 약세다. 18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승용차 관세 철폐 기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년 뒤에 관세가 철폐되는 완성차보다는 즉시 대미 관세가 철폐되는 부품사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미 FTA의 다른 수혜주인 제약주도 호평 속에 신고가를 일제히 갈아치우고 있다.
일동제약은 장초반 13%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상승탄력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현재는 1%대 강세다.
대한통운(000120)은 사흘째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과 내륙운송 업체라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고 있다. 5%대 상승 중이다.
이날 금융업종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055550)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며 3%대 강세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경영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검찰고소가 발생했던 9월 2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1.8% 상승하는데 그쳐 은행평균 7.8%를 6.0%p 하회했다"라며 은행주 내에서 단기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추천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반납하며 현재 0.23포인트(0.05%) 내린 501.8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1억원 팔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168억원과 39억원 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운송장비, 부품없종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화정공(043370) 장중 상한가 직전까지 솟아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승탄력이 조금 둔화되면서 7%대 오름세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지수선물이 연고점을 돌파한 이후, 약보합세 흐름을 보이며 257선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오후 1시쯤 매수로 전환하면서 381계약 사고 있고, 기관은 2072계약 사며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만이 오전 11시30분쯤 하락전환 하면서 2048계약 매도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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