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인상 임박…K-패스 혜택 비교해보니
소비 패턴에 맞는 할인혜택 카드 선택해야
2025-03-27 13:50:12 2025-03-27 16:19:38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중교통 혜택이 있는 'K-패스'와 카드 부가 서비스에 이목이 쏠립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패스 도입 첫 달인 작년 5월 가입자가 151만명을 넘어서고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 요금을 20~53% 환급해주는 정부 정책입니다. 일반인은 20%,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패스 카드는 금융사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본인 소비 패턴에 맞춰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K-패스 카드를 교통카드로만 사용할 경우엔 전월 실적이 없는 카드가 유리합니다. 대표적으로 케이뱅크 'ONE 체크카드'와 카카오뱅크(323410) '부릉부릉 K-패스'는 전월 실적을 쌓지 않아도 K-패스 혜택이 주어지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적립과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 영역에서도 할인을 받고 싶다면 전월 실적과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합니다. IBK기업은행(024110)이 내놓은 'K-패스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기준이 20만원이고 연회비도 2000원으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실적을 채우면 대중교통을 건당 200~300원 할인되고 주유·통신·레스토랑 등 여러 방면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1년에 4번 놀이공원 본인 무료 입장과 자유이용권 최대 50%를 할인 받습니다. 
 
iM뱅크가 지난달 출시한 'iM K-패스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대중교통 10% 추가 할인과 배달앱·통신·카페·편의점 등 생활 업종에서 5%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로 신청하는 경우 전월 실적 기준이 20만원으로 내려가고 생활 업종 할인이 2%로 떨어집니다.
 
'티머니 Pay & GO 신한카드'는 교통비 할인에 최적화된 카드인데요. 전월 실적 30만원을 쌓으면 K-패스 환급액 외에도 대중교통 30%, 고속/시외버스·킥보드·택시 등에서 20%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백화점·편의점·통신·카페 등 생활 영역에서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NH농협카드가 선보인 'K-패스카드(신용)'는 전월 실적이 4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최대 할인 한도가 2만원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KTX, SRT와 전기차 충전 요금도 10%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 혜택이 큽니다.
 
K-패스 카드는 혜택이 적기 때문에 소비가 적다면 전월 실적 기준이 없거나 낮은 카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케이뱅크 'ONE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부릉부릉 K-패스', IBK기업은행 'K-패스(신용)' 모습. (사진=각 사 홈페이지)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