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후지제록스 프린터(대표 황유천)는 2일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렌즈가 움직이면서 빛의 강약을 자체적으로 조절하는 '셀프스캐닝' 기술을 적용한 S-LED프린터 등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반 LED프린터는 헤드에 붙어있는 LED를 일일이 통합하기 힘들어 일관되지 못한 인쇄 품질이라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 주류 기술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후지제록스의 제품은 디지털로 광원을 조절하는 기술 덕분에 컴퓨터가 수백개의 LED를 직접 제어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출시되는 모델은 컬러와 흑백용으로 나뉘며 프린터에서 복합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슬림한 디자인과 핑크색 컬러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을 강조해 단순한 사무기기가 아닌 공간 연출을 위한 아이템으로서의 강점을 더했다.
컴팩트한 프린터 헤드를 장착하고 일반 레이저 프린터에 들어가는 렌즈를 빼 제품 전체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공간 절약에 중점을 뒀다.
후지제록스는 사무용 프린터가 메인 수입원이었지만 개인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브랜드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작은 흑백 프린터인 P205b모델은 무게가 4.6kg밖에 안돼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다.
경쟁사인 삼성과 HP의 제품과 비교했을때 크기나 부피면에서 작고, 출력 속도도 2.5배 정도 빠른 1분에 10장 출력이 가능하다.
또 출시된 제품에 들어있는 에코토너는 저온에서도 종이에 밀착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황유천 후지제록스 대표는 “그동안 기업체 위주의 튼튼한 프린터를 만들었는데 이번에절치부심 3년을 준비해서 제품을 출시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내년에는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100만대를 열어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요즘 스마트프린터가 대세인데 스마트 측면에서 미흡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확장된 의미에서 속도가 빨라지고 크기가 작아진 것도 스마트하다고 본다”며 “다음 세대에 e프린팅이나 에어프린팅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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