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여전한데…이재명 "선거법 재판, 걱정 없다"
김어준 유튜브 출연…"2심 판결은 3월…두 달 내 대법원 선고 불가능"
당내 비명계 비판에 "다양성은 당의 생명…제 부족함으로 대선 패배"
2025-02-11 11:16:14 2025-02-11 11:16:56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 관련해 "아무 걱정 안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직선거법 위반 2심(선고) 전망을 3월이라고 한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3월쯤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이) 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며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심 선고가 3월에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두 달 안에 나오진 않을 것 같다'는 예상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법은 상식의 최소한인데,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는다.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그렇게 엉터리가 아니다"라며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악의 경우 2심 판결이 불리하게 나올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가정을 하느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만약 이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다음 대선해 출마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일단은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그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진다. 지금은 정말 내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 "(당은)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며 "당연히 불만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진 제일 큰 책임은 제게 있다.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은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이고, 이기느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게 원래 보수의 가장 핵심 가치인데, (지금은) 보수의 이름으로 헌법을 파괴하지 않나. 이건 보수가 아니다. 보수가 아닌 보수 집단이 재집권하면 카오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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