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과 국내외 지표호조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사흘만에 1만선을 되찾았다.
2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66.28엔(1.66%) 상승한 1만154.33으로 출발한 후, 9시16분 현재 173.75엔(1.74%) 오른 1만161.80으로 갭상승하며 1만10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을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미국, 영국, 중국 제조업 활동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2%가 넘는 폭등세로 마감해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7~9월 설비투자액이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9조5550억엔으로 3년 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일본 재무성의 발표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84엔대까지 절하되면서 자동차, 전기, 정밀기계와 같은 수출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원주와 해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내 자동차판매 증가 소식에 닛산자동차(2.25%)와 혼다자동차(2.11%)가 2%이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유일하게 판매감소를 보인 도요타자동차는 0.45%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미국 조사회사 오토데이터가 1일(현지시간) 정리한 11월 미국내 신차판매동향에 따르면, 혼다가 21% 증가한 9만대, 닛산 자동차가 27% 증가한 7만 1000대로 호조를 보인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3% 감소한 12만 9000대를 기록했다.
샤프도 첨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해 150억엔을 투자해, 연간 생산규모를 750메가와트급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로 1.74%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미즈호증권 3.63%, 올림푸스 3.07%, 어드밴테스트 3.06%, 고마쓰 2.91%, 신세이은행 2.67%, 미즈호신탁은행 2.67%, 태논이 2.28% 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2.48%, 부동산 2.29%, 기계 2.01%, 정밀기기 1.95%, 비철금속 1.82%, 보험이 1.77% 오르는 등 전업종이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오늘 1만엔선을 회복하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악화되면, 중국의 금융긴축과 맞물려 엔화가 1달러=80엔대까지 절상될 수 있고, 닛케이주가도 9500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말까지는 지켜보자는 심리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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