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응급실 '1대1 전담관' 지정…"뺑뺑이 해소"

1월20일~2월5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노인·산모 등 집중 관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당정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응급실 413곳에 1대1 전담관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료비 인상을 고려해 연류 기간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를 250% 지원합니다.

 

16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설 명절 응급의료 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당정협의회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당정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설 연휴 기간 응급실 운영과 관련해서는 △전국 응급실 413개소 1:1 전담관 지정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응급 의료 행위 150%·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 야간휴일 100% 가산 인상 등을 추진합니다. 그간의 건강보험·배후 진료 수가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겁니다. 

 

당정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증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하고 가까운 약국을 이용하도록 권고했는데요. 대신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응급의료센터와 대한응급의학회의 지원으로 해소될 것이라 관측했습니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당시 이송·전원에 어려움을 겪었던 질환을 대상으로는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지역단위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완에 나섭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과 관련해서는 △호흡기질환자 클리닉 115개소 및 협력병원 197개소 통해 집중 진료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이송전원 지원 및 지원 강화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 및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운영 독려 등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어린이 대상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속하고 타미플루 등 치료제 재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당정은 "의료진의 노고를 인정하면서, 이번 연휴 기간과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당에서도 정부·의료계 등과 함께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