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해 12·3 내란 사태 이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다소 줄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이번 주 조사에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4차 정기 여론조사(신년특집)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8%, 국민의힘 30.4%,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5%, 진보당 1.2%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7%, '잘 모름' 0.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2주 전 대비 4.6%p 상승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7.8%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0.4%로 4.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2주 전 24.6%포인트에서 이번 주 17.4%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5.5%에서 5.2%로 하락하며, 창당 이후 최저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4.3%에서 3.5%로 변화했고, 진보당 지지율은 2주 전과 같은 1.2%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하까지 앞섰습니다. 20대 민주당 46.3% 대 국민의힘 30.2%, 30대 민주당 41.1% 대 국민의힘 34.9%, 40대 민주당 58.0% 대 국민의힘 19.3%, 50대 민주당 57.9% 대 국민의힘 20.6%, 60대 민주당 44.7% 대 국민의힘 36.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45.3% 대 민주당 34.0%로,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서울 민주당 45.6% 대 국민의힘 33.6%, 경기·인천 민주당 54.2% 대 국민의힘 26.5%, 광주·전라 민주당 54.4% 대 국민의힘 21.7%, 강원·제주 민주당 48.9% 대 국민의힘 30.1%였습니다.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선 민주당 42.7% 대 국민의힘 38.1%,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0.7% 대 국민의힘 33.0%,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40.4% 대 국민의힘 33.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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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 46.1% 대 국힘 22.9%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민주당 46.1% 대 국민의힘 22.9%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4.1% 대 민주당 18.8%, 진보층 민주당 79.6% 대 조국혁신당 8.5% 대 국민의힘 4.5%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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