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오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씨는 최근 무릎 수술을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행안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씨는 지난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행안위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행안위는 15일 전체회의에서 명씨와 김 전 의원을 오는 25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습니다.
명씨는 지난 15일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매일 하나씩 폭로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잠잠해진 분위기입니다.
다만 국정감사 3주 차에 접어드는 21일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요.
강씨가 법사위 국감에서 추가 녹취를 공개하거나 명씨에게 치명적 내용을 공개할 경우, 명씨도 추가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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