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오스 주석궁에서 열린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의 한-라오스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전국지표조사(NBS)에 이어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명태균 씨의 폭로성 발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국정감사장에서 지적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이은 지지율이 하락으로 인해 국정운영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11일 공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10월8~9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4.4%로,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는 73.6%로 70%를 돌파며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NBS> 조사 결과(10월7~9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전화 면접)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4%로, 취임 후 최저치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다만 부정평가는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줄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결과(10월7~8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7%로 최저치였습니다. 부정평가도 상승해 71.6%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2주차 때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한 이후 내내 2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들 조사는 모두 윤 대통령이 출국한 지난 6일 이후 진행됐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는데도 다른 악재가 많아 '순방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씨의 발언이 연일 정치권의 파장을 불러일으켠서 김 여사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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