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습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퍼퓸 에버스케이프'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 SCIE(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급 학술지 '농업의 화학 생물학적 기술(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에버랜드는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자체 개발 신품종 장미들에 대한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경희대·건국대 연구진의 실험과 검증을 거쳐 발표됐습니다.
에버랜드는 내병충성이 우수한 신품종 장미들이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신품종 장미 중 지난 2022년 일본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과 내병충성 특별상을 받은 '퍼퓸 에버스케이프' 추출물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김경숙 경희대 의대 교수는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종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우수한 노화 방지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85년부터 국내 최초로 장미축제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장미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시작해 연간 1500회 이상의 육종 연구 등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37종의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신품종 장미 2종 퍼퓸에버스케이프와 가든에버스케이프에 대한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 내 품종보호 등록을 진행 중입니다.
신품종 장미 개발을 담당하는 하호수 에버랜드 프로는 "고객들에게 더 향기로우면서도 건강한 장미를 선보이기 위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국산 장미의 우수한 특성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 퍼퓸에버스케이프 개발자.(사진=에버랜드)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