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습니다. 4·10 총선 이후 최대 격차입니다.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민주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등 텃밭에서조차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2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2.4%, 조국혁신당 8.6%, 개혁신당 3.0%,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0%, '지지 정당 없음' 7.2%, '잘 모름' 0.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1.4%에서 이번 주 43.5%로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3%에서 32.4%로 0.9%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8.1%포인트에서 이번 주 11.1%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9.8%에서 8.6%로, 개혁신당은 3.7%에서 3.0%로, 새로운미래는 1.4%에서 1.7%로, 진보당은 0.6%에서 1.0%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TK서 국힘 지지율 '급락'…51.0%→33.0%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20대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24.4% 대 개혁신당 8.3%, 40대 민주당 60.3% 대 국민의힘 17.2% 대 조국혁신당 10.5%, 50대 민주당 48.3% 대 국민의힘 25.5% 대 조국혁신당 16.3%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55.5% 대 민주당 27.9% 대 새로운미래 3.2%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양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20대 지지율이 민주당은 15.6%포인트 크게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9.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30대 민주당 40.5% 대 국민의힘 33.5% 대 조국혁신당 6.3%, 60대 국민의힘 42.2% 대 민주당 35.3% 대 조국혁신당 8.4%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46.6% 대 국민의힘 30.7% 대 조국혁신당 9.0%, 광주·전라 민주당 63.9% 대 국민의힘 19.4% 대 조국혁신당 8.2%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기반인 영남에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구·경북(TK) 민주당 39.5% 대 국민의힘 33.0% 대 조국혁신당 8.7%,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38.1% 대 국민의힘 36.6% 대 조국혁신당 9.6%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18.0%포인트 크게 하락했고, 민주당은 1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서울 민주당 39.3% 대 국민의힘 30.7% 대 조국혁신당 9.9%,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3.0% 대 민주당 36.1% 대 조국혁신당 5.3%, 강원·제주 국민의힘 39.6% 대 민주당 38.8% 대 조국혁신당 6.5%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이 10.7%포인트 올라 대구·경북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44.4% 대 국힘 27.3%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민주당 44.4% 대 국민의힘 27.3% 대 조국혁신당 8.6%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5.7% 대 민주당 17.3% 대 조국혁신당 3.6%, 진보층 민주당 67.4% 대 조국혁신당 13.5% 대 국민의힘 8.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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