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여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장초반 1175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서서히 반납하기 시작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142.3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5원 급등한 117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역외세력과 은행권은 일제히 숏커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채권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갔다.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대규모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20억달러 이상의 네고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두 개입을 통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몰리는 가운데 특히 대북 리스크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학습효과 영향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찾았다"고 진단했다. 또 "추가적인 도발 등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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