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들이 정부·여당을 평가하시는 진짜 전장은 민생 정책이 될 것"이라며 "민생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됐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라며 "당정회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열고 실용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 당정회의가 민생의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당과 함께 민생 최우선을 기조로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윤석열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요 개혁 과제 완수와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입법과 제도 개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모든 현안에 대해 만족할 만한 해답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고위당정협의회에선 민생 관련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안전 관리·화재 대책,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책, 추석 민생 대책, 온라인 플랫폼법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민생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